한국 유기농의 아버지
풀무원농장을 풀무로 삼아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풀무질’에 한평생을 바쳤습니다.

원경선 원장님의 ‘풀무’

전통 사회에서 쓰던 손풀무입니다. 연장을 벼릴 때 화덕의 불을 괄하게 하기 위해 바람을 불어넣던 도구입니다. 나무 상자 속에는 바람을 화덕으로 불어넣는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원장님은 1955년 당신이 세운 농장과 공동체에 풀무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농삿일과 성서의 가르침을 풀무질 삼아 좀 모자라고, 갈 곳 없고 상처입은 사람들을 강건하고 쓸모있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터전이 되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원장님의 한 세기에 이르는 삶은, 사람과 세상을 옳게 변화시키는 지칠 줄 모르는 풀무질이었습니다.

그래서 원경선기념관은 풀무를 상징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풀무질에 꼭 필요한 네 가지 요소 곧 흙, 불, 물, 바람을 4개 전시장의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풀무는 어떻게 바람을 만드나?

보이지 않는 풀무 속

나무판

나무상자 안에는 칸막이처럼 생긴 판이 들어 있습니다.

손잡이

이 나무판에 긴 막대를 달아 나무상자 밖으로 뽑아 그 끝에 손잡이를 만들어두었습니다. 손잡이를 당기거나 밀면 그 나무판이 움직입니다.

바람 흡입구

손잡이 위쪽에 한 개③, 그 반대편에 한개④ 씩 바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바람 흡입구가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은 가죽으로 막혀 있는데, 가죽이 위쪽만 붙어 있고 아래쪽은 떨어져 있어 바람을 빨아들일 때는 열립니다.

바람길

앞쪽에는 바람이 화덕 쪽으로 빠져나가도록 바람길이 뚫려 있습니다.

손잡이를 밀면

1. 손잡이를 잡고 밀면 나무판이 앞으로 나가면서 상자 안의 기압은 낮아지고 바람이 흡입구 ③으로 빨려들어갑니다.

2. 공기가 급히 나무상자 안으로 몰리면서 상자 안의 기압은 높아지고 압축된 공기는 기압이 낮은 바깥으로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3. 나무판①은 바람이 흡입구④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바람길 ⑤로 나가도록 합니다.

손잡이를 당기면

1. 손잡이를 당기면, 밀었을 때와는 반대로 바람이 흡입구④로 들어갑니다.

2. 흡입구④에서 들어온 압축된 공기는 손잡이를 밀 때와 같은 원리로 기압이 낮은 곳을 찾아 바람길⑤로 빠져나갑니다.

그러니까 풀무질이란?

이런 원리로 풀무질 곧 풀무의 손잡이를 힘차게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면 바람길로 바람이 몰려가 바람길에 연결된 화덕의 불길이 괄해져 쇠를 달구게 됩니다.